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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홈즈 시리즈 - 마지막 인사- 등나무 집 1

by ▩○★▶ 2021. 8. 5.

추리소설하면 제일 유명한 셜록홈즈 시리즈를 좋아하기 때문에 영어공부도 할겸 셜록홈즈 시리즈 중 홈즈의 마지막 인사 묶음에서 등나무 집 편이야기를 번역해서 짧게 짧게 올릴 예정입니다. 오역과 의역은 신경쓰지 않고 완독하는데 의의를 두며 써가도록 하겠습니다. 

 

셜록홈즈 - 등나무 집

존 스콧 애클스의 기이한 경험

 

내 노트를 보니 그 기록은 1892년 3월 말의 바람이 세찬 날로 되어있었다. 점심 식사 중이던 홈즈는 전보를 한통 받았고 급하게 답장을 적어서 보냈다. 홈즈는 아무말 하지 않고 있었지만 그것이 계속신경이 쓰이는 듯 보였고, 생각에 잠긴 얼굴로 파이프를 입에 물고는 이따금씩 전보를 곁눈질하며 난로 앞에 서서 있었다. 갑자기 그는 장난스럽게 눈을 빛내고 나를 향해 돌아서며 말했다. 

"왓슨, 자네는 분명히 학식이 높은 축에 속할 걸야. 자네는 '기괴하다'는 말을 어떻게 정의하겠나? "
"이상야릇하다." 나는 의견을 말했다. 홈즈는 내 말을 듣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기괴하다는 말에는 틀림없이 그 이상의 뉘앙스가 있어. 어떤 비극과 공포의 의미가 바닥에 깔려있는거지. 자네는 그동안 인내심이 강한 독자들을 많이도 괴롭혀 왔지만, 자네의 이야기 중에서 기괴한 것들을 생각해 봐. 그중에서 얼마나 않은  사건이 범죄로 발전했는지 알 수 있을 거야. 예전의 빨간 머리 연맹 사건을 생각해 봐. 처음에는 기괴해 보였지만 나중에는 중대한 절도 미수 사건으로 끝났었지. 또한 너무나도 기괴했던 연쇄 살인으로 이어진 다섯개의 오렌지 씨앗 사건도 있었네. 나에게는 '기괴하다'는 말이 경계심을 불러일으킨다네"

"그 전보에 그런 말이 씌어져 있나? " 흠즈는 큰 소리로 전보를 낭독했다. 

 

◇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기괴한 일이 있었음. 상담이 가능한지? 
-스콧 애클스, 채링크로스 우체국 ◇

 

"여자인가,  남자인가?" 나는 물어 보았다.   
"오, 물론 남자일세. 여자들은 전보에 반송 우표를 불여서 보내지 않아. 여자라면 직접 왔을 거야"
"그 사람을 만날 생각인건가?"

"왓슨, 지난 번에 캐루더스 대령을 잡아 넣은 뒤에 내가 얼마나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자네도 잘 알고 있지 않나? 내 마음은 점화된 엔진 같지, 해야 할 일을 찾지 못하면 자폭하고 말걸야. 인생은 진부하지. 신문은 볼 것도 없지. 범죄의 세계에서 용맹함과 낭만은 영영 사라진 것만 같아. 그런데 자네가 나한테 새로운 사건에 뛰어들 생각이 있는냐고 물어 본건가? 아주 사소한 사건일지 모르는 데도? 하지만 내 생각이 틀리지 않는다면, 의뢰인이 온 것 같아"

 

규칙적인 발자국 소리가 계단에서 울렸고, 잠시 후 키가 크며 체격이 좋고 회색 구레나룻가 있는 근엄하면서 점잖아 보이는 사람이 방안에 들어왔다. 그의 삶의 이력이 오만한 태도와 선이 굵은 얼굴에서 보였졌다. 짧은 각반과 쓰고 있는 금테안경을 보아하니 그는 철두철미한 보수차이면서 국교 신자이고, 선량한 시민이자 전통적이고 관습적인 인간형이 분명해 보였다. 그런데 그가 어떠한 놀랄만한 경험을 했기 때문에 선천적으로 타고난 침착성 마저 잃어버리고, 새 둥지 같은  머리와  벌게진 뺨을한 채 혼란스럽고 흥분한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 그 남자는 바로 본론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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