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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홈즈 시리즈 - 마지막 인사- 등나무 집 3

by ▩○★▶ 2021. 8. 6.

정말 놀라운 일은 이제부터 입니다. 제가 잠에서 깨어나보니 방 안이 환했습니다. 시계를 보니 거의 9시가 다 되었습니다. 저는 특별히 8시에 깨워달라고 부탁을 해놓았기 때문에 저를 깨우지 않아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침대에서 뛰어내려오다시피 하면서 하인을 부르려고 초인종 줄을 잡아당겼습니다. 대답이 없었습니다. 저는 초인종줄을 당기고 또 당겼고 그래도 아무 대답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초인종이 고장 난 줄 알았습니다. 저는 너무나 기분이 나빠서 서둘러 옷을 걸치고 따뜻한 물을 요구하기 위해서 아래층으로 내려 갔습니다. 하지만 집에는 아무도 없었고 그걸 보고 제가 그당시 제가 얼마나 놀랐는지 여러분은 상상도 하지 못하실겁니다. 저는 홀에서 소리쳐 보면서 사람을 찾았습니다. 대답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방 저 방을 뛰어다니면서 찾아보았습니다. 방은 모두 텅 비어 있었습니다. 가르시아는 전날밤 자신의 침실을 제게 보여주었는데, 저는 그 방으로 가서 방문을 두르렸습니다. 대답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방은 텅 비어 있었고 침대에는 사람이 들어가서 잔 흔적조차 없었습니다. 주인과 종 모두가 한꺼번에 사라진 겁니다. 외국인 주인, 외국인 하인, 외국인 요리사, 모두가 밤사이에 증발해버렸습니다! 등나무 집의 방문은 그렇게 끝났습니다. "

 

셜록 홈즈는 혼자서 두 손을 마주 비비고 킬킬 웃었다. 그가 수집해 놓은 이상한 사건들의 목록에 기이한 사건이 하나 추가된 것었다. 홈즈가 말했다. "당신의 경험은 내가 아는 범위내에서도 정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독특합니다. 그리고 나서 어떻게 했는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
"저는 머리 꼭대기까지 화가 나버렸습니다. 제일 처음에는 내가 바보같은 장난질에 당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짐을 챙겨서 그집의 현관문을 부서져라 쾅 닫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가방을 들고 에셔로 향했습니다. 그 지역에서 제일 큰 부동산 회사 '앨런 형제사'를 찾아갔습니다. 알고 보니 등나무 집을 임대해 준 곳이 바로 거기였습니다. 저를 바보로 만들려는 목적으로 그런 일을 저질렀다기보다는 행여 임대료를 내지 않을 목적으로 이런 장난을 친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이 3월 말이니까, 4분기 임대료 지불해야 하는 날이 곧이니까요. 하지만 이런 추측은 틀렸습니다. 부동산 업자는 저의 관심은 고맙지만 이미 집세가 선불로 지급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런던으로 와서 스페인 대사관을 찾아갔습니다. 대사관에서는 그런 사람은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가르시아를 처음 만나게 된 멜빌네 집을 찾았갔지만 그집에 사는 사람들은 오히려 나보다도 그를 알지 못했습니다. 저는 이 까다로운 사건을 맡아줄 사람은 홈즈 선생님 뿐이라는 생각에 선생님의 답신을 받고 결국 여기로 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형사님, 당신이 여기오자마자한 얘기를 생각해 보니 할 말이 더 있으시겠군요. 무슨 비극이 벌어진게 분명합니다. 분명히 말하지만 제가한 이야기는 전부 사실이고, 그리고 내 입으로 말한 것 이외에는 그 가르시아라는 자의 운명에 대해 아무것도 모릅니다. 제가 원하는 건 오로지 최선을 다해서 경찰 수사를 돕는 것입니다."

 

"스콧 애클스 씨, 이해합니다. 다 이해합니다. " 그렉슨 경위는 정말로 호의적인 말투로 말했다. 
"말씀을 들어보니까 우리가 파악한 사실과 거의 일치합니다.  예를들면, 저녁 식사를 할 때 왔다는 그 편지 말입니다. 혹지 그게 어떻게 됐는지 알고 계십니까? "
"네, 알고있습니다. 가르시아가 구겨서 난로 속으로 던져버렸습니다. "
"베인스 경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시골 형사는 얼굴이 붉고 몸집이 거대한 남자였다. 눈에 뛰게 빛나는 그의 두눈이 빰과 이마에 잡힌 굵은 주름 사이에 숨어져 있었고 이 눈이 아니었다면 그의 인상은 평범했을 것이다. 남자는 멍한 미소와 함께 누렇게 변색된 꼬깃꼬깃한 종이를 주머니에서 꺼냈다. 
"홈즈 선생님, 가르시아는 이걸 벽난로 뒤로 멀리 던져버렸습니다. 나는 불에 타지않은 이 종이 조각을 잿더미 뒤쪽에서 찾아냈습니다. " 홈즈는 빙그레 웃었다.  "이 종이 조각 하나를 찾아내려고 온 집안을 샅샅이 찾아본 모양입니다. "
"그랬습니다. 제 방식이 원래 그렇습니다. 그렉슨 경위, 읽어볼까요? "
런던의 형사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건 아무런 무늬도 없는 보통의 크림색 종이입니다. 크기는 4분의 1 절지이고, 날이 짧은 가위로 두번에 걸쳐 잘라냈습니다. 그리고 세번 접어서 진홍색 밀랍을 붙이고 나서 타원형 물체로 재빨리 눌러 봉인했습니다. 수신인은 등나무 집의 가르시아 씨로 되어있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

 

◇ 색깔은 녹색과 흰색. 열려 있을 때는  녹색, 닫혀 있을 때는 흰색. 중앙계단, 첫 번째 복도. 오른쪽으로 일곱 번째 녹색 나사 천. 행운을 기원.  D.  ◇


"편지는 촉이 가느다란 펜으로 썼으며 여자의 글씨체입니다. 하지만 수신자 주소는 다른 사람이거나 또는 다른 펜을 가지고 쓴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여기 보시면 글씨가 훨씬 굵고 힘이 넘쳐보입니다. . "
"대단히 특이한 내용이 쓰여 있군요. " 홈즈는 편지를 슬쩍 훑어보면서 말했다. 
"베인스 경위, 조사를 이렇게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한 것에에 대해 칭찬할 만합니다. 몇 가지 사소한 것은 덧붙이면 될것입니다. 타원형의 봉인은 분명히 보통의 커프스 단추로 찍은 것입니다. 이런 모양으로 찍혀 나오는 것이 다른게 뭐 있겠습니까? 그리고  종이를 자른 가위는 둥근 손톱 가위입니다. 여기 두 번이나 짧게 자른 자국을 보면 둘다 똑같이  완만하게 곡선이 있는 것이 정확히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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